Namu | 나무 개발자 블로그입니다


2019-10-24 by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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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by autumnemond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는 이는 먼저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안녕하세요 **님.

선*가 행복하고 자기표현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날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는 부모가 의도하는대로 자라지 않으면서도 부모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마음껏 경험하며 커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에게 언제나 사랑과 관심을 최대치로 주면서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명확하게 알려준다면 **님 **님의 영향 속에서 행복하게 자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역시 언어의 문제가 일차적으로 다가오나 보네요. 먼저 말이 통해야 하니.. 그래도 필요에 의해 치열하게 학습해서 영어 소통은 가능하게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힌디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닮아 배우기 좀더 수월하다는 점도 다행이네요. 저는 없는시간 쪼개서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는 바라보고 학습해야 할것 같아요. 나중에 해외로 이직, 학위취득해보려고요 ㅎㅎ

인도에 대해 전혀 몰라서 생각보다 현대적인 교회가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사진과 글로만 파악한게 맞나요?) 저는 여기 한국 땅에서 시설 및 인적 인프라가 좋은 교회는 가급적 가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는데, 목사님의 경우는 좀 좋은 교회로 가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고 평안한 교제를 나누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글을 보니 이미 건강하고 좋은 사람들을 꽤나 많이 만나신것 같아 좋네요^^

저도 예전에 잠시 노방전도를 해봤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한다는게 참.. 서로에게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은혜가 없다면, 그리고 상대가 은혜를 갈망하는 마음이 없다면 정말 성사되기 어려운 관계인 것 같아요. 종로에 잠시 있을 때 불신지옥 운운하며 위협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았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왜 꼭 그렇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지. 일상을 벗어나 은혜 안에 함께하면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복음 전도가 금지된 국가에서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현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일지 생각해 봤어요.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 사람들의 닫힌 마음 속으로 들어간다는게 하나님의 마음 없이는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년 이년만 하고 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 지내는 것이 정말 쉽지 않겠지만,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안전 조심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든든한 동역자와 친구들도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님, **님, 선* 모두에게요.

라대성 드림.




re.

로고스를 떠올리면 언어는 참 중요해. 대성이도 해외 이직 준비하는구나^^ 잘할거야! 참… 공부한 뒤에는 사람들과 대화에서 사용해야 각인이 되더라. 책상에서 아무리 외워도 사용하지 않으면 잘 안 나오는 것 같아. 언어는 근육운동 같은 거니까.

그리고 인도는 좀 달라. 한국과는 많이. 사람들이 너무 순수해. 불만도 별로 없어. 다만 지역에 따른 차별이 존재해. 인종차별이 지역에 따라 달라져. 예를 들면 인도 북동부 지역(미조람.마니푸르) 사람들은 인도에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어.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이해가 안 되지만서도…

그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 내가 이사가는 지역이야^^ 상처가 많아. 위로자가 필요한 사람들이야. 전도의 개념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주는거지. 나도 친구로서 다가갈거고.

잘 지내고 있지 대성아? 좋은 계절이다.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