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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imothy 4:7 by namu

the path of wilderness
image by John David


2 Timothy 4:1 ~ 4:7 (KJV, KRV)

1) I charge thee therefore before God, and the Lord Jesus Christ, who shall judge the quick and the dead at his appearing and his kingdom;

1)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Preach the word; be instant in season, out of season; reprove, rebuke, exhort with all longsuffering and doctrine.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For the time will come when they will not endure sound doctrine; but after their own lusts shall they heap to themselves teachers, having itching ears;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4) And they shall turn away their ears from the truth, and shall be turned unto fables.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5) But watch thou in all things, endure afflictions, do the work of an evangelist, make full proof of thy ministry.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6) For I am now ready to be offered, and the time of my departure is at hand.

6)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7) I have fought a good fight, I have finished my course, I have kept the faith;

7)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Henceforth there is laid up for me a crown of righteousness, which the Lord, the righteous judge, shall give me at that day: and not to me only, but unto all them also that love his appearing.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주를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

주를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곧 고통이요, 내면으로의 끝없는 침잠이요, 존재의 부정이다.

나는 주를 의지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바꿔 말해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지 않고 있다. 단순히 삶의 힘듦을 넘어, 이로써 나는 내 존재가 부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점점 부정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주로부터 떨어져 나온 나라는 존재는 존재로써의 의미를 상실하고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그 누가 나를 알 것인가? 그 누가 내 쓸모를 인정해주며, 나에게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나에게 있어서 나는 그저 꺼져가는 불씨와 같을 뿐이다.


부정당한 존재

꺼져가는 불씨는 너무나도 약하다.
외부의 모든 것으로부터 공격당하며, 그것들에 저항할 힘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부정당한 존재이면서도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너무나도 측은하고 불쌍한 불빛이다.

본래 나의 꿈은 무엇이었던가. 나의 달려갈 길은 어디에 있었던 걸까. 나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지금 여기에, 언제부터 어떻게 있었던 것일까?


긍정되는 것, 존재

존재란 모름지기 긍정된 것이다.

그것이 존재다. 왜냐하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있다. 그것은 존재한다. 왜?

그에게는 달려갈 길이 존재한다. 그가 세상에서 최초로 눈을 떴던 그 순간부터, 그 눈을 감게 될 그날까지 묵묵히 걸어가야만 하는 그런 길 말이다.

그는 그 길을 알고 있다. 아니 최소한 알 수 있다. 열심히 찾아라.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마 26:40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 밝은 빛이 흘러나오는 시작점을 찾아라. 그곳으로 향하는 길이 바로 당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

고군분투하는 당신의 몸부림 속에서 당신은 다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하지만 두세 걸음 이상은 도무지 알 수 없다. 그것이 믿음이다.

눈을 감고 몇 걸음이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 서쪽으로 가라. 그게 다다.


마무리

나는 알고 있다.
지금까지 나 스스로를 속여 왔다는 것을.

내 삶은 기만과 눈속임으로 가득 차있다. 나는 로고스를 잘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나, 실상은 로고스를 소중히 여기고 있지 않다.

그것은 삶과 행동 속에서 드러난다. 나는 지금 마치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고 있다. 나에게 길이 주어져 있다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찾지 않고 있다. 나중이란 없으므로, 이미 그 길에 올라서 있으므로, 나는 걸어가지 않을 수 없다.

정신을 똑 차리기 참 어렵다. 이 시뮬라크르 속에는 영혼을 마비시키고 존재의 의미를 희석시킬 장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하지만, 누군가 이미 깨어 있는 영혼들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므로, 힘들다고 하여 아주 못할 수는 없는 법이다.

주께서 다 갚으신다. 왜 내가 풀어내려고 하는가? 내가 하고자 해서 뜻대로 이뤄졌던 일이 몇이나 있었는가? 세상의 엉뚱한 것들로부터 눈을 돌리고 한 곳에 집중하자. 그 하나 조차도 쉽지 않을 테니.

한 걸음 걸어갈수록 상승하는 확신과 영혼의 단단함은 스스로 굳건히 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한 줄기 빛에 집중하자.

그리고 걸어가자.

The book of Eli 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