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는 2017년 봄학기 나의 사회학과 4학년 재학 시절에 제출했던 과제의 일부이다.
과거의 일들을 정리해두는 것이 목적이며, 어법이나 비문 등을 일부 보완하였다.
2017.05.08. 환경사회학 중간 과제 中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 테제와 여타 포스트모던 사회이론의 탈근대적 성격은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다양한 위험들과 관련한 과거의 실제적 경험 및 미래의 파괴적 가능성으로부터 기인한다. 다양한 위험이라 함은 생태, 보건, 경제, 사회 등의 관점에서 발생하는 위기를 의미한다. 이러한 사회이론의 근본에는 근 이백년 간 지속 및 발전되어 온 근대성의 정치철학이 존재한다. <계몽의 변증법>(1944)을 저술한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에 따르면, 계몽주의와 근대 과학기술의 도구적 이성은 자연뿐만 아니라 자유와 해방의 주체인 인간에게까지 수단적 가치를 부여하여 유용성, 효율성의 차원에서 인간을 계량한다. 이러한 계량화는 인간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다른 모든 질적 가치들을 배제한다는 측면에서 비합리적 합리성을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여러 경제 및 정치적인 흐름에 따라 부분적 세계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를 신뢰하여 생활 속에 내재하도록 한다. 비합리적 합리성은 인간을 떠나 자연세계의 모든 요소들을 경제적 관점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변형시키며, 그것 특유의 급진적이고 파괴적인 속성으로 인해 현재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차원의 위험이 야기되고 있다.
근대성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편익의 임계점을 넘어서버린 현대 사회의 위험 문제를 공통의 경험으로 삼는 ‘위험사회’ 테제와 포스트모던 이론은 나름대로의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상이한 전제로 인해 결과적으로 입장을 달리하는 양상을 보인다. 어떤 측면에서 이러한 상이성은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배제하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 화합
양자 간 상이성의 근본적 요인은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이 다르다는 사실에서부터 시작한다. 전자는 … 후자는 …